류장현선생님, 김선애선생님 고마워요. 보는 순간 내내 행복함을 느꼈어요. 우리아이들의 이런 표정, 저런 표정, 웃는 표정, 장난끼어린 표정, 너무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요.
제적 27명 중 16명의 아이들이 유치부를 수료하고 유년부로 진급을 합니다. 일년사이에 키도 마음도 훌쩍 커버린 우리아이들, 품에 꼭안겨오던 아이들, 작년 후반기부터 아빠의 일 때문에 동경으로 와서 처음으로 유치부에 왔던 키가 큰 세형이, 처음 몇 주간은 안 들어오겠다고 울며 엄마에게서 안 떨어지던 그 아이가 엄마에게 이끌려 다른교회를 찾아던 그 교회에서 큰 소리로 자기는 동경교회에 가겠다고 소리지르는 바람에 허겁지겁 다시 늦은 시간에 엄마와 함께 동경교회유치부를 찾은 그 아이가 이제는 누구보다 더 잘 적응하며 앞니가 다 빠진 얼굴로 씩 하고 잘 웃던 멋진 세형이, 너무 얌전해서 처음에는 수줍어하며 어색해 하던 은봄이 이제는 무릎에도 앉아주며 안겨와 주던 그 아이, 해맑은 웃음으로 꼭 안겨오던 혜원이, 똑똑이 현준이,일본어로 주기도문은 물론이고 암송성구시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던 고마쓰 신, 모범생 지민이, 커다란 눈으로 크게 입을 벌리고 잘 웃던 승주, 율동도 찬양도 선생님보다 더 간드러지게 잘 하는 이쁜 보아,그리고 진영이 수줍은 미소가 너무 귀엽게 잘 어울리는 남자 기준이, 장난꾸러기 멋진 사내 다호, 듬직한 재혁이, 수호, 꼭 닮은 은일이와 은창이, 맏형 같은 케이타, 16명의 친구들! 선생님들은 너희들의 활짝웃는 그 얼굴에서 그 모습에서 언제나 천국을 보았단다.
이제는 너희들을 유치부라는 품안에서 떠나보내야 하나보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서 큰 꿈을 마음껏 펼치며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들이 다 되려무나 ^^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이다. 그들은 당신을 통해서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은 줄지라도 당신의 생각을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들의 육신은 집에 두지만 그들의 영혼을 가두어 둘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정신은 당신이 갈 수 없는 미래의 집에 살며 당신의 꿈속에는 살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인생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며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 되어 살아 있는 화살인 당신의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 보내야 한다.
사수는 영원의 길 위에 있는 표적을 겨냥하고 하나님은 그 화살이 날렵하게 멀리 날아가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당신의 팔을 구부린다.
사수의 손에 들어간 힘을 당신은 기뻐하리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그 자리에 있는 활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칼릴 지브란- (M.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 중에서)
일년 동안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당신들의 충성스런 시간들은 하늘나라 寶庫에 차고차고 쌓여가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또 어떤 아이들이 유치부의 품 안으로 들어오게 될까요.기대하며........... 오늘도 샬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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