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나가노 타테시나에서의 수련회에 이어서 지난 23(금)24(토) 양일에 걸쳐서 오쿠타마 [福音의 家]에서 박시영목사님을 모시고 두번째의 수련회를 가졌다.
남다른 감회에 지난날을 돌아본다.
1999년 가을 주일학교 교사 8명이 중창으로 일본어 예배의 찬양을 담당하였다. 처음에는 회중석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며 찬양 순서가 되면 앞에 나가 찬양하고 다시 자리로 돌오는 식으로.
김성수장로님의 지도로 인원도 늘어나 가운은 없지만 성가대석에 앉게 되고 호산나라는 이름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가운을 구입하여 처음 입고 성가대석에 섰을 때의 감격과 기쁨과 책임이 교차하는 대원들의 얼굴이 어제 일 같다. 성가대가 정착되어 가면서 일본어 예배의 성도 수도 늘어가는 은혜도 같이 하였다.
찬송가 중심의 찬양이 해를 거듭하면서 성가곡도 부를 수 있을 만큼 인원도 실력(?)도 향상되었다. 일본어 찬양곡의 악보가 구하기 힘들어 한국 악보의 가사를 번역하여 불러야하는 어려움도 모두가 즐거워하며 극복하였다. 2대 지휘자이신 김진관집사님도 악보 구하기에 부단한 노력을 하셨다. 그리고 커다란 덩치에 걸맞는 소탈함으로 늘 하시던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찬양하자는 말씀에서도 호산나 성가대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었다.
이렇게 한 곡 한 곡 어렵게 만들어 불러 온 쪽 피스가 이번 수련회를 앞두고 한 권의 성가곡집(선곡/편집:구자연 사모님)으로 만들어졌다.
수련회를 출발하기에 앞서 성가곡집을 차에 실으면서 생각나는 지난날이 감개무량하다.
지휘자를 비롯한 모든 대원들의 기도로 성장해 온 호산나 성가대. 오늘이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하나되어 우리 삶의 목적(엡1:3~6)인 하나님을 찬양하는 호산나 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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